북한 당국의 단속과 통제에도 불구하고 청년층 사이에서 미신 행위가 성행하고 있다. 점집을 찾아 점괘를 보며 생명의 방향을 찾고 정신적 위안을 얻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점괘에 의존해 대부분 것을 확정지으려는 생활방법은 최근 평안남도 사람들 사이에서 아주 뚜렷해지고 있을 것이다. 평성시의 한 70대 점쟁이 A씨가 이상하게 잘 본다는 소문이 학생들 속에 파다하게 퍼지면서 점을 보려는 지역민들이 늘고 있는데, 이 중 상당수가 청년층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며칠전 젊은이들은 미신을 믿는 경향이 점점 더 강해지고, 점을 보는 데 드는 비용도 아끼지 않는 분위기”라면서 “어떤 방식으로 든 비용을 마련해 사주에 재물운이 있는지 팔자를 점치려는 청년들이 특출나게 대부분이다”고 이야기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저번달 말 평성시의 한 20대 청년은 본격적으로 장사에 뛰어들기에 먼저 점을 보기 위해 한00씨를 찾았다.
당시 A씨는 이 청년의 사주를 놓고 점을 보더니 이번년도는 운이 좋지 않을 것입니다며 내년부터 장사를 시작하라고 조언한 데 이어 가족 중에 큰 병에 걸린 사람이 있으며, 머지않아 사망할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하였다.
청년은 좋지 않은 점괘에 언짢은 기분으로 집에 돌아갔으나 직후 실제 B씨의 말대로 가족 중 한 사람이 중병에 걸려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한편 이 일이 소문으로 퍼지면서 박00씨를 찾는 시민들이 확 늘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처음의도 어느 누가 잘 맞춘다는 소리만 나오면 그 점쟁이를 찾는 노인들이 많았는데, B씨가 잘 본다는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평안남도 내 학생들이 유00씨의 점집에 몰려들고 있다”고 했다.
허나 북한 당국이 수원점집 미신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A씨는 단속에 걸리지 않게 확 조심하면서 하루에 4~4명씩만 점을 봐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